반갑습니다. 여러분~ 리뷰 스웨거입니다.
오늘은 흐린 날씨 때문인지 감성에 젖어 추억의 조상님?을 한번 창고에서 꺼내보았어요.
때는 1989년 4월 21일, 게임보이는 닌텐도의 첫 휴대용 게임기로써 역사적인 발걸음을 뛴 날입니다. 출시 가는 9,800엔으로 비교적 그렇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출시되었네요. 한국에서의 출시는 2년 후인 91년 출시되어 현대 미니 컴보이라고 알려지게 되었죠. 사실 한참 현역 절에 가지고 있지 않았고 한참 시간이 흘러 레트로 샵에서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본격 적으로 휴대용 게임에 빠지게 된 거는 네오지오 포켓, 게임보이 어드밴스 시절이었습니다.
지금 보는 게임보이는 저해상도의 흑백 LCD를 가지고 있어 실 게임을 하기에는 많이 눈이 시리거든요. 하지만 닌텐도에서 흑백 LCD를 고집한 이유는 휴대용 기기로서 배터리 타임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백라이트가 기본이 되던 시절이 아니어서 게임기어(sega)처럼 만들면 배터리 타임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게 뻔했겠죠. 이제 와서 보면 경쟁 게임기인 게임 기어의 흥행실패로 보면 흑백 LCD 전략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흑백 LCD를 품은 초기 게임 보이지만 닌텐도 게임기가 그렇듯 퍼스트 파티(First-party developer) 개발 게임은 엄청난 흥행을 하며 게임기 판매를 이끌었습니다. 대표적인 소프트로 마리오 시리즈, 포켓몬, 별의 카비 같은 게임들이 있으며 서드 파티게임들도 흥해서 게임기 하면 닌텐도이던 시절이었죠. 그래서 오늘 준비한 것이 게임보이는 맞는데 순정 버전은 아닙니다.
바로 백라이트 개조를 한 게임보이입니다!
백라이트 개조를 해서 시안성이 향상되었고, 어둠 속에서 플레이가 가능하죠. 안에 방향을 바꾸는 칩을 넣어 흑백 표시가 반전되어 나타납니다. 제가 구입한 게임보이는 판매자가 잘 관리를 해나서 30년이 되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오리지널 박스는 아닌 거 같은데 복각한 박스 같습니다. 박스를 열어 봅니다. 디자인이 지금 봐도 아기자기하고 버튼, 십자키, 스크린 색깔이 잘 어우러져 있네요. 휴대기의 기기 완성도가 꽤나 높습니다.
초기 게임보이는 aa사이즈 건전지 4개가 들어가고, 플레이타임은 약 15시간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제가 구입한 게임보이는 백라이트 탑재로 절반 정도 가지 않을까 추측되네요.
요것은 게임보이 전용 아답터입니다. 써보고 싶은데 100V라서 변압기 연결하여 사용해야 하는데 좀 번거롭네요. 카트릿지입니다. 요즘 나오는 휴대기 카트릿지에 비하면 꽤 묵직합니다. 그만큼 튼튼해서 아직도 후후 불면서 끼면 거의 오류 없이 실행이 되는 장점이 있죠.
왼쪽부터: 게임보이, 어드밴스, 닌텐도 DS, 3DS 의 카트릿지입니다. 많이 슬림 해졌지만 용량은 비교가 안되게 커졌네요. 백라이트가 들어있어서 선명하게 고전 도트 그래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테니스 게임 속 플레이어들의 꾸러기 같은 표정이 익살맞네요.
왼쪽 측면을 보면 전원 어댑터를 꽂을 수 있는 단자가 있고, 다이얼로 구성된 contrast 조절 부위가 있습니다. 반대면에서 볼륨 조절 다이얼, 옆에는 다른 게임보이랑 합동 플레이할 때 연결하는 케이블 포트 같네요. GPI case, 라즈베라PI 들이 오마쥬한 디자인이 초기형 게임보이 입니다.
훨씬 크기가 작아진 게임보이 포켓과 한 장~ 흑백 LCD이지만 나름 선명합니다. 오늘은 닌텐도의 최초의 휴대형 게임기를 꺼내보았습니다. 다음에 다른 기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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