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닌텐도 3DS XL 교체를 해보려고 합니다. 알리에서 하나하나 부품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라 1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3ds가 케이스 상태가 너무 낡은 데다 하단 액정이 반이 안 보이는 상태라 분해를 하기는 해야 했죠. 우선 부품을 주문해야 하는데, 그동안 눈여겨보던 슈퍼 패미컴 한정 케이스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고장 난 하단 액정을 주문하고 오래된 배터리도 주문, 케이스에는 포함되지 않은 a ,b ,x, y키와 L, R키와 낡은 아날로그 스틱, 액정을 보호해주는 상단 렌즈 커버, 마지막으로 상단 액정 나사 커버까지 주문합니다.
SNES 케이스 x 1
하단 액정 x1
배터리 x1
a, b, x, y 키 세트 x1
아날로그 스틱 x1
렌즈 커버 x1
나사 커버 x1
하단 액정이 고장 난 3ds LL의 모습입니다. 액정이 나갔지만 터치 디지타이저는 살았는지 터치가 살아있습니다! 이제 기나긴 분해가 될 줄 모르지만, 바로 드라이버를 준비하여 시작합니다.
액정 교체나, 케이스, 수리를 하려고 분해를 할 때 필요한 장비가 있는데 작은 +자 드라이버, 트위저, 매우 가느다라고 약간 긴 -자 드라이버, 망치도 있으면 좋겠네요.
터프하게 사용된 케이스 교체 전의 레드 3ds ll입니다.
아니 뒤에 뭐가 들어갔는지 좀 끈적 거립니다. 뒷면을 열면 배터리를 제거하고, sd카드도 빼고 나사를 하나하나 풀어 줍니다. 나사가 꽤 많기 때문에 나사 종류를 기억해 두면 나중에 조립할 때 수월하죠.
두 곳에 리본 케이블로 연결돼있으니 천천히 열고 부드럽게 분리해 줍니다.
수많은 케이블들이 연결돼있는데, 빨간색 원의 케이블은 살짝 꽂아있는 반대방향으로 당기면 빠집니다. 파란 색 원의 케이블들은 잠겨져 있는 스위치를 올리고 빼야 합니다. 그냥 빼면 찢어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스위치를 핀셋이나 손톱으로 들어 올리는데 특히 1 터치로 표시된 곳은 최대한 살살 올리고 스위치도 살짝 올려 주셔야 파괴가 되지 않습니다. 조심!! (저는 하나 끊어 먹었죠 ㅜㅜ)
조이스틱은 안 빼도 별 상관은 없는데 빼려면 리본 케이블이 작으니 조심해서 빼도록 합니다.
보드에 리본 케이블을 다 분리하고 살짝 들어 올리면 밑에 두 개의 케이블이 존재합니다. 먼저 왼쪽을 분리하고 안쪽 케이블을 분리합니다. 접촉부를 보면 색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 리본 케이블 닫는 부위가 검은색이면 리본 케이블도 검은 쪽의 방향으로, 닫는 부위가 흰색이면 리본 케이블도 밝은 쪽을 연결하면 됩니다.
분해된 오른쪽 보드
자 저는 케이스를 전체 교체를 하기 때문에 완전 분해를 합니다. 왼쪽에 a, b, x, y 버튼 쪽, 아날로그 스틱 부위까지 나사를 풀어 분해를 해줍니다.
힌지 부분이 들어가는 곳인데 핀셋 같은 것으로 플라스틱 뚜껑과 LED 바를 꺼내 줍니다.
하단 부위에 남은 건 분해했고, 액정을 지지해 주는 디지타이저와 하단 액정, 고정대 이렇게 남았는데, 위에 플라스틱 고정대는 고리를 확인하고 쉽게 뺄 수 있습니다. 그다음 디지타이저는 남겨두고 양면테이프로 고정되어있는 하단 액정을 트위저나 , 핀셋 같은 걸로 모서리 부위부터 살살 들어 올려 빼고 액정을 교체했습니다. 케이스만 교체한다면 디지타이저와 하단 액정 체로 살짝 본체를 비틀면 어렵지 않게 분해가 됩니다.
이제 상판을 분해하도록 하겠습니다. 표시된 원에 고무 커버가 있는데, 날카로운 커터칼이나 핀셋으로 제거하면 얇은 철판이 나사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철판을 들어낸 후 나사를 4개 모두 풀어줍니다.
나사를 다 풀었으면 뒷면 끝을 잡고 화살표 방향으로 살짝 내린 후 들어 올리면 열립니다.
요부분이 흰지인데 분해를 할 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밀어주어야 합니다. 기 다란 -자 드라이버가 필요한 순간
밀어주어야 하는데 처음 할때는 이 부분에서 헤맬 수 있는데, 저는 드라이버를 넣고 망치로 좀 쳐주니 툭 빠졌습니다.
힌지를 지탱하는 부분이 안으로 들어갔죠. 교체할 케이스를 위해 이 부분은 재활용될 것입니다.
오른쪽 부분을 분해할 때 뒷면에 두 곳의 리본케이블이 존재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액정에 붙어있는 리본 케이블을 돌돌 말아서 빼는 게 포인트입니다. 힘을 조금만 세게 주어도 리본이 찢어 질 수 있으니 아기 다루듯 살살해 줍니다. 살짝만 찢어져도 전원이 잠시 들어왔다 꺼지는 현상을 직접 목격하게 됩니다.
왼쪽이 기존의 버튼이고 오른쪽이 알리에서 주문한 버튼인데 퀄리티는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안쪽 실리콘 패드는 따로 오지 않으니 재사용해주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분해의 역순으로 진행해 주면 되는데, 상단 액정의 힌지부의 은색 링과 아까 언급한 힌지 재사용하는 부분 잘 챙겨서 넣어 주고 조립해주세요. 리본을 돌돌 말아서 다시 넣어야 하는데 조립할 때 순서대로 잘 연결이 되도록 합니다.
아직 완성되기 전 가조립을 한 후 전원을 넣었는데 잘 부팅을 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쁩니다. ::)
최종 완성 후의 모습입니다. 다 만들고 나니 아주 만족스러운 퀄리티라 맘에 듭니다. 몇 시간에 걸쳐 교체하고 나니 머리가 핑 돌 정도로 쉽지 않은 과정인 거 같네요. 그래도 거의 플레이 불가능했던 3ds를 새것 같은 기분으로 즐길 수 있으니 맘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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