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게임기] ngpc 백라이트 개조
전설의 게임기 네오지오 포켓이 출시한 지 20주년이 넘었습니다. 격투 게임의 대명사였던 snk를
나락으로 빠지게 만든 장본인이죠. 정작 본인은 네오지오 포켓을 아직도 재미있게 즐기고 있거든요. 당시 NGPC가 출시될 당시만 해도 백라이트가 생략된 채 출시가 당연시 되는 상황이었고, 강력크한 라이벌 게임보이도 백라이트는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동시대 출시된 원더스완 액정은 더 안 좋았습니다. 그 후에 프론트 라이트를 탑재하고 나온 게임보이 SP(2003년)와 백라이트의 게임보이 미크로(2005년)가 발매되면서 대중적으로 휴대용 게임기의 밝은 화면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임기어도 있었죠. PC엔진 GT)
요즘에는 중국에서 개발된 간단한 백라이트 DIY kit 덕분인지 약간의 분해 스킬만 있으면 스스로
개조도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백라이트 kit 은 '게임보이 어드밴스', '게임보이 SP' ,
'초기형 게임보이' (냉장고 ver) , '게임보이 포켓', '게임보이 칼라' , '네오지오 포켓' 이 정도 되겠네요.
비주류인 네오지오 포켓의 백라이트 kit 출시에 의아해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게임보이 칼라의
백라이트 킷을 재활용한 덕분입니다. 커넥터 부분에 추가한 칩 덕분에 네오지오 포켓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죠. 단점은 GBC의 액정을 그래도 가져왔기 때문에 오리지널 ngpc의 액정보다 살짝 작아 진다는 점입니다.
ngpc의 백라이트 장착 과정
1. 알리에서 도착 한 ngpc 개조 kit입니다. VIO V2 버전으로 납떔이 전혀 필요없게 되었죠. 거기에
전용 스크린 덮게까지 포함 되어 깔끔하게 개조가 가능합니다.
** 위쪽 가운데 보이는 투명테이프가 절연테이프인데 백라이트 액정 뒷면에 꼭 붙여주세요. 깜빡
하고 안 붙이면 화면이 정상적으로 출력되지 않더라구요.
2. 네오지오 포켓에 건전지를 양쪽 다 분리합니다. 나사를 분해하면 되는데 Y자 나사가 하나 밖혀 있기때문에 분해전 Y자 드라이버와 +드라이버를 준비하세요!
3. 조이스틱 부분을 핀셋이나 -자 드라이버로 톡 들어 올리면 가볍게 빠져나옵니다.
4. 수줍게 나온 뒷면인데요. 오른쪽에 건전지를 끼우는 부분, 가운데가 카트릿지 삽입구, 왼쪽이 스피커연결부와 조이스틱 뒷면입니다. 3군데 나사도 제거합니다.
5. 이제부터 좀 신경 쓰고 해야 되요. 기판을 살짝 들어 올린 후 스피커 부위를 핀셋으로 위로 들어 올려 분리를 해줍니다.
6. 액정과 연결된 커넥터를 open 시키고 연결 리본선을 가볍게 빼주세요.
7. 기존 액정이 양면테이프로 붙여져 있는데 끝 부분을 플라스틱이나 드라이버로 살살 올리면 떨어지구요. 앞면에 붙어있는 스크린 필터는 안쪽에서 바깥으로 누른다는 느낌으로 힘을 주면 똑 떨어져요.
8. 알맞게 맞아 떨어지는 액정 스크린인데요. 가운데 화면이 좀 작아진 게 느껴지죠.
9. 연결 보드를 보면 1번이 밝기 조절하는 단자이고요. 2번은 마더보드와 연결하는 단자, 3번은 백라이트 액정과 연결하는 단자입니다. 2번 단자 연결할 때 확실하게 검은색 플라스틱을 윗까지 올리고 연결해야 리본 케이블이 잘 들어갑니다.
10. 완충제? 역할을 하는 주황색 스폰지를 제거 했습니다. 공간이 좀 좁은 느낌이라 제거를 했어요.
11. 본체보드에 리본케이블로 연결하고 옆에 있는 밝기 조절 케이블은 본체와 기판사이에 걸친다는 느낌으로 넣으면 될거 같아요.
12. 액정부분 고정을 위해서 3D프린트로 된 가이드를 사용도 하는데 저는 가지고 있지않아 들어있던 3M양면테이프로 해결을 봤습니다. 그 전에 캡톤 테이프로 고정을 시켰구요. 잊지 마시고 구성물에 들어있던 투명 절연테이프 꼭! 붙이세요. 이제 테스트를 한 번 하고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을 합니다.
완성! 백라이트 없는 NGPC 상상할수 없다.
왼쪽: 프론트 라이트 SP, 오른쪽: 백라이트 SP 백라이트 달린 SP 와 비교시에는 살짝 어두운 감이 있지만 단독으로 사용 시 충분히 만족스럽네요.
후기
ngpc를 여렵게 구하고 일주일간 백라이트 없이 즐기는데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알리에서 주문 한 백라이트킷을 이식하고 나니 백내장이 없으지듯 밝고 선명한 세상이 열렸어습니다. 결론은 할 수 있다면 강력하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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