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선별진료소 검사 후기

코로나 블루 / 선별진료소 검사

1단계 - 의심 : 미열 + 오한 + 가슴 통증

이번주 월요일 밤부터 몸에 오한이 좀 있었어요. 열이 좀 나나 싶어서 타이레놀을 먹고 다음날 이어나니 또 괜찮드라구요. 다행이다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 저녁쯤 되니 다시 몸이 춥고 그래요 ㅜㅜ 그렇게 몸이 춥다가 괜찮다가 2틀정도 가는거에요. 상상 코로나 증상이 시작됩니다.

2틀이 지나니 이번에는 자기전에 가슴이 좀 답답하면서 숨쉬기가 좀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 예전에 식도염이 제발했나보다 그러고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다음날이 되니 그날도 가슴이 좀 답답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때 문뜩 코로나에 걸리면 폐에 염증이 생겨 숨쉬기가 불편해 질 수 있다는 얘기가 떠오르자 이제 조금씩 코로나가 아닐까 염려가 시작되었습니다.

2단계 - 확신 : 1339 상담

어제였죠. 드디어 금요일이 되었는데, 스마트폰에 있는 산소포화도 검사를 했는데, 글쎄 수치가 90정도밖에 안나오는 거에요. 산소포화도의 정상 수치는 95~100인데 역시 코로나 ? 인가 바로 1339 상담 시도를 했는데요. 상담원이 해외여행은 다녀왔는지, 확진자 겹치는 동선은 있는지, 현재 증상등을 물어보았구요.

집 근처에 있는 선별 진료소와 보건소 번호를 문자로 보내주었어요. 보건소에 전화 했더니 바로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없고, 선별 진료소에서 먼저 소견서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근처 선별진료소가 있는 병원에 전화를 하여 검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자차로 이동을 합니다.

3단계 - 진단 : 선별 진료소 대기 후 검사까지

병원 옆 마련된 선별 진료소는 일반 환자들과 따로 대기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1차로 온도를 측정했더니 살짝 높은 미열이 있었어요. 접수할때 있는 증상을 말하고 잠깐 대기를 하고 의사분하고 다시 증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의사는 코로나 증상과 감기 증상하고 비슷하기 때문에 확실히 말할 수는 없고, 나이가 있는 사람이면 받아보라고 하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받을지 안 받을지 선택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증상이 심하지 않고, 확진자 동선하고 겹치지 않아서 이겠죠. 이왕 온김에 받고 가자 해서 받는다고 하고 그 옆으로 간호사를 따라 다시 대기하였어요. 천막같이 처진곳에 이름이 호명되고 들어가면 이름, 주소, 주민번호, 직장을 등을 적고 결제를 먼저 하였는데요. 가격은 감기 처방약 까지 해서 14000원이 나와서 결제를 하고 드디어 검사하는 곳으로 갔는데요.

가기전에 비닐장갑을 끼고 이동을 하여, tv에서 보던 검사 박스 옆으로 갑니다. 검사 박스에는 검사하시는 분이 안쪽 부스안에 들어가 있고, 긴 고무장갑이 달려있는데요. 완벽히 안과 밖이 분리되 있고, 검사자가 안에서 밖으로 나와있는 장갑에 손을 끼고 검사키트를 열었어요.

검사키트 안에는 2가지 기다린 검사 면봉이 있고, 입에 먼저 목젖까지 넣다가 빼구요. 그 다음에 코로 아~주 깊숙히 넣었다 빼는데 살짝 괴롭지만 견딜만했네요. 검사결과는 하루안에 문자로 연락이 온다고 했어요.